월 평균 2400대 팔리며 내수 실적 견인
경차 유일 신차안전도평가 종합 1등급
'국민경차' 타이틀 이어온 남다른 비결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쉐보레 스파크(Spark)가 국내 경차 시장이 감소세인데도 한국지엠(GM)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비록 전성기 시절의 판매량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 월 평균 2400대 이상 판매되며 명실상부한 베스트셀링 모델로서 한국지엠의 내수 실적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스파크는 지난 2월 국내 판매 중인 쉐보레 전 차종 통틀어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역시 고객 맞춤형 구입 프로그램을 통한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불거진 뒤 꾸준한 판매와 함께 올들어서도 한국지엠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스파크는 쉐보레의 '불꽃 같은 막내'라 불려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더욱이 미국 시장에 수출되고 있는 유일한 '메이드 인 코리아' 경차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쉐보레 스파크 [사진=한국지엠] 2021.03.17 peoplekim@newspim.com |
◆ 경차 유일 신차안전도평가 1등급...검증된 최고의 안전성
안전성은 경차 소비자들에게 구입 시 가장 중요한 체크 항목 중 하나다. 크기가 작은 만큼 안전에 취약할 것이라는 고정 관념 때문이다.
스파크는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안전성을 인정 받아 오랜 기간 동안 '안전의 대명사'로 불려왔다. 국산 경차 중 유일하게 한국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충돌테스트 최고등급인 별 5개(★★★★★)를 인증 받은 모델이다.
스파크의 안전도 평가 종합점수 역시 1등급(87.7점)으로, 충돌안전성 93.1%(60.5점), 보행자 안전성 67.7%(16.9점), 주행안전성 81%(8.1점) 등 경차 이상의 안전성을 자랑한다.
또 스파크가 갖춘 동급 최대 8개 에어백도 큰 장점이다. 스파크는 경차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뒷좌석에도 앞좌석과 같이 사이드 에어백을 적용해 1열과 2열 승객 모두의 안전을 배려했다.
스파크는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첨단 안전사양들을 동급 최초로 탑재하며 '가장 안전한 경차'로서의 지위를 다져왔다. 주행 중 앞차와의 간격이 좁아 충돌 위함이 있을 경우 경고음 등으로 알려주는 전방충돌 경고시스템(FCA)을 비롯해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SA), 차선이탈 경고시스템(LDWS) 등을 경쟁 모델보다 5년이나 앞서 선보였다. 이런 기능들은 당시 중형급 이상의 세단에서나 볼 법한 첨단 안전 사양들이었다.
여기에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HSA), 전자식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ES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까지 전방위로 빈틈없는 안전을 구현했다. 특히 시속 60km 이하에서 자동으로 긴급제동을 하는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을 통해 잠재적 사고 위험을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간 능동적인 안전성을 제공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쉐보레 스파크 [사진=한국지엠] 2021.01.08 peoplekim@newspim.com |
◆ 안전성 바탕의 높은 만족도…해외 시장에서도 인정
이처럼 우수한 품질과 성능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은 것 또한 스파크의 오랜 인기 비결이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19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KCSI)에서 경형 승용차 부문 5년 연속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브랜드스탁의 '2019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경차 모델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명실공히 국민 경차의 명맥을 이었다.
스파크는 해외에서도 탁월한 안전성을 인정받아왔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IIHS) 톱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에 선정되기도 한 스파크는 현재 국산 경차 중 유일하게 안전에 까다로운 미국 시장에 수출되고 있는 모델이다.
'경차는 위험하다'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든든함으로 바꾼 덕이다. 단적으로 지난해에는 미국 시장조사 기관 JD 파워의 '2020년 차량내구성평가(VDS: Vehicle Dependibility Study)'에서 미국 내 경차 부문 1위를 기록하며 국산 경차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렇듯 스파크는 한국 엔지니어들의 우수한 제품 생산 역량까지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하는 효자 모델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한국지엠은 3월 한 달간 스파크 구매 고객에게 콤보 할부 선택 시 70만원의 현금 지원 또는 2.5%의 저리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장기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VAN 트림 제외)"며 "이는 초기 구입 금액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선수금을 없애고 장기 무이자 할부를 통해 월 납입금을 대폭 낮춘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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