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협상 결렬..."여론조사 문구·유무선 비율 합의 실패"

기사입력 : 2021년03월17일 22:17

최종수정 : 2021년03월17일 22:22

협상 마지노선, 18일 오전 9시...마지막 조율 예정
安 "경쟁력·적합도 50:50" 수정 제안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4·7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를 추진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 측은 17일 늦은 밤까지 여론조사 문구와 유무선 반영 비율 등을 두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양측 실무협상팀은 오는 18일 새벽에라도 접점이 있으면 만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후보등록 시점을 고려하면 마지막 협상 시한은 18일 오전 9시까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 회의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1.03.17 kilroy023@newspim.com

국민의힘 실무협상팀인 정양석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9시에 재개한 협상을 20분만에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녁에는 더 협의할 사항이 없다"며 "우리당 입장은 국민의당에서 요청한 경쟁력 조사는 피하지 않겠지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을 통한 후보 확정은 새로운 방법이고 전례가 없으며 그걸 합산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유·무선 여론조사 혼합 비율에 대해선 "여론조사의 정확성을 위해 유·무선, 특히 유선 전화 비율을 반영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오늘 오전에는 국민의당에 절충안으로 (유선 비율을) 10% 정도라도 반영하자고 하는 조정안을 내고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국민의당 측에서 그 수용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라며 "오늘 저녁에는 더 논의하지 않겠다. 이 시간 이후 국민의당 입장을 당과 협의해서 내일까지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지 강구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실무협상팀인 이태규 사무총장은 "국민의당에서 가장 중시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가상 대결"이라며 "가상대결을 존중해주면 국민의힘 측이 말한 유선 전화 (비율) 10%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박 후보와 대결해서 '야권의 단일 후보 중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 중 누가 더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조항을 쓰되, 유선(비율 10% 반영)은 수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총장은 그러면서 "그것이 부족하다면 저희는 대신 경쟁력 조사와 함께 적합도 조사도 동일한 방법으로 적합도 조사 50, 경쟁력 조사 50으로 해서 후보를 결정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수정 제안을 드렸다"며 "제안과 수정 제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후보로 선출하는 방식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적합도는 "누가 야권 후보로 적합한지"를, 경쟁력은 "누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지"를 묻는 조사다.

정 총장은 "그래서 방금 적합도와 경쟁력을 각각 묻고, 유선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는새로운 입장에 대해서는 저희가 여기서 토론하는 것보다 (당과) 협의해봐야 하기 때문에 오늘 논의는 이 정도로 한다"며 "협의해보고 접점이 있으면 내일이 마지막날이기 때문에 내일 아침에라도 일찍 연락해서 (협상이) 이뤄지면 내일이라도 여론조사가 실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들이 '물리적으로 내일 오전까지 안 되면 각각 후보 등록을 하는거냐'고 묻자, 정 총장은 "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게 협상단 임무"라고 답했다.

이 총장은 18일 협상을 재개 시점에 대해선 "아침에 우리가 접점이있으면 연락을 하고 면 새벽이라도 만날 수 있는 것"이라며 "접점이 안되면 조금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내일 데드라인은 아침 9시라고 본다"며 "후속 조치로 설문지를 만들고 조사가 들어가면, 그쪽에서는 스탠바이가 돼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아침에 접점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 역시 '아침 9시가 넘어가면 각각 후보 등록을 하는거냐'는 질문에 "그건 그때가서 판단해야한다"고 말했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