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만의 특색 프로그램 운영
통학구역 외 전입학 허용 등 노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서울형 작은학교' 신입생 수가 2020학년도 대비 2021학년도에 19%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형 작은학교는 소규모학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를 완화하고자 하는 서울형 학교 모델이다. 지난 2020년 제2기 8교를 선정해 2020학년도부터 2022학년도까지 총 3년간 운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2020.11.25 yooksa@newspim.com |
2020학년도 서울 초등학교 전체 신입생 수는 10%, 서울형 작은학교는 27%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인 올해는 전체 신입생은 1% 감소한 데 비해 서울형 작은학교는 오히려 19% 증가했다.
이는 맞벌이 가구의 경우 주소이전 없이 통학구역 외 학생 전·입학을 허용하는 '서울전역 통학구역' 운영 효과와 더불어 코로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합한 학교를 희망하는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급당 인원이 적어 교사의 학생 맞춤형 지도가 가능하다는 점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해 안정적인 등교 일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부분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역적 특성을 살린 작은 학교만의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신입생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교육전문가들은 코로나 이후 미래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소규모학교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진단하고 지난 1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교육감책임중심소위원회 정책 제안'에서 작은 학교 살리기 방안 등 관련 정책 제안을 한 바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형 작은학교 신입생 증가 현상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학교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는 교직원의 노력과 학부모와 지역공동체의 높은 관심 및 교육청의 정책적 지원 등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며 "학생 맞춤형 소규모학교 모델을 정립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