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현대차증권이 19일 JYP Ent.에 대해 1분기 라인업 부재와 주요 아티스트의 음반판매량 감소로 올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으나 목표가를 4만9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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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트와이스가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3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본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서울] 2021.01.31 photo@newspim.com |
JYP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한 416억원, 영업이익은 22.1% 줄어든 1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증권의 전망치를 각각 4%, 24% 하회한 실적이다.
1분기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기로 실적 급감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월 누적 동사 음반판매량은 27만장으로 엔터 4사 중 최저치를 기록 중이며, 3월에도 메이저 아티스트의 국내 컴백은 없는 상황으로 1분기 판매량은 40만장 수준으로 전년대비 플랫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1분기의 경우 일본 공연수익의 이연인식으로 134억원(OPM 39.5%)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30%대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한다"고 전했다.
올해 실적 성장은 트와이스 등 주요 소속 아티스트의 재도약에 달렸다. 김 연구원은 "트와이스가 2018년을 정점으로 음반판매량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스트레이키즈, 니쥬, ITZY 등이 선전하더라도 작년 기준 전사 판매량의 37%를 차지하는 트와이스의 역신장이 올해까지 이어진다면 전사 성장폭은 크게 둔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현대차증권은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기존 4만9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8% 하향 조정 했다. 김 연구원은 매수 의견을 유지한 근거로 "걸그룹 명가로서 신인 라인업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도약하며, 1분기엔 부진이 불가피하지만 2분기 트와이스, 니쥬, ITZY, 스트레이키즈 등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컴백하며 빠른 실적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