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취임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졌다. 미일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강조하며 중국과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스가 총리와 오찬 등을 함께 했다고 소개한 뒤 "이렇게 가까운 동맹, 좋은 파트너를 정말로 환영환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차를 타고 백악관에 들어섰다. 바이든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서관 현관까지 의장대가 도열해 예우를 갖췄다.
그는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두 중요한 민주국가들"이라면서 "우리의 협력은 우리에 대한 도전에 맞서고, 우리의 지역의 자유와 개방을 보장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도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이 양국간 동맹을 연결하는 가치이자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세계 번영과 안정을 위한 토대라고 화답했다.
그는 자신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유대를 확인하고 더 공고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발언 등을 통해 스가 총리를 애칭인 '요시'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보였다. 백악관도 스가 총리가 차량으로 백악관에 들어올 때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서관 현관까지 의장대를 도열시키는 등 각별히 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정상회담 상대로 스가 총리를 선정하고 백악관으로 초대한 것은 자신의 최우선 대외 정책 과제인 중국의 대한 견제와 북핵 문제를 일본과의 긴밀한 공조와 동맹을 토대로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16일(현지시간)백악관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미일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2021.04.17 kckim1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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