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아프리카TV에 대해 플랫폼 매출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의 9만2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아프리카TV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한 5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89.1% 늘어난 153억원으로 예상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도 기부경제 매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플랫폼 매출이 465억원으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광고 매출은 4분기의 광고 성수기 효과가 제거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하겠으나 전반적으로 광고주들의 광고 수요가 증가하며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9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아프리카TV] |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가 아프리카TV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지난 몇 년 동안의 BJ 콘텐츠 퀄리티 향상, 유저와 BJ의 유대관계 강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실결제이용자수(PU)는 2017년 평균 20만명에서 2020년에는 26만명 수준까지 증가했으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또한 2017년 9만6578원에서 지난해 15만5772원까지 상승했다"며 "이러한 트렌드는 상당히 구조적인 변화로 올해도 PU 증가와 ARPU 상승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올해는 플랫폼 매출의 성장과 함께 새로운 광고플랫폼 및 광고상품 출시로 광고 매출도 작년의 부진을 씻고 고성장 할 것"이라며 "실적 증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밸류에이션 또한 성장성을 감안할 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다.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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