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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투자' 나선 까사미아, 신세계 '아픈 손가락' 벗어날까

기사입력 : 2021년05월03일 07:45

최종수정 : 2021년05월03일 09:52

매출액 개선됐으나 '3년 연속' 영업적자, 지난해 103억원 손실
올해 전망 밝다... 흑자 전환 원년될까

[서울=뉴스핌] 송현주 = 수년간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신세계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자리하던 까사미아가 연간 흑자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올해 신세계 계열사 편입 3주년을 맞아 공격적인 투자와 사업 확장에 힘입어 흑자 전환 원년의 포부를 밝히며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4.26 shj1004@newspim.com

◆ 매출액 개선됐으나 '3년 연속' 영업적자, 지난해 103억원 손실

3일 업계에 따르면 까사미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634억원으로 전년(1184억원)보다 약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1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70억원 가량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매출은 개선됐으나 영업 적자는 여전하다. 까사미아는 2018년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영업 적자를 낸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누적 손실만 280억원에 달한다.

까사미아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후 처음으로 선보인 인수합병(M&A)으로 가구 중심의 홈퍼니싱 시장 진입을 위해 인수한 계열사다.

당시 업계에선 까사미아 인수를 두고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1982년 설립된 까사미아는 2016년까지만해도 매출 1220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거둔 중견 가구업체로 꼽혔다. 인수 당시 정 총괄사장은 5년 내 까사미아의 매출을 4500억원으로 2028년까지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목표 달성에 못미칠뿐더러 인수 직후부터 줄곧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인수 직후인 2018년 7월에는 라돈 침대 사태가 터지는 데 이어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로 가구 시장이 얼어붙는 등 악재가 연이어가 덮쳤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까사미아] 2021.03.24 shj1004@newspim.com

◆ 올해 전망 밝다... 흑자 전환 원년될까 

올해 시장 전망은 밝다. 현재 가구·건자재·인테리어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지각변동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집 꾸미기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유통채널 다각화를 비롯해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 리모델링 사업, 소비자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포스트코로나 시장을 겨냥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까사미아 역시 이 같은 시장 성장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의 기저효과와 함께 코로나19의 점진적 해소에 따른 소비경기 회복과 맞물려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에 따른 코로나19 해소 여부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가구 업황 회복과 함께 매출, 영업익 개선이 모두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는 우선 유통망 다각화와 밀레니얼 세대 투트랙으로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까사미아는 2018년도 신세계 인수 당시 조직을 재정비했고 이후 2019년도는 유통망 재정비와 사업외연확장에 중점을 뒀다.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 영향에 비대면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에 집중했다. 올해부터는 상품 프리미엄화, 퀄리티, 디자인 강화를 통해 해외 가구 라인업까지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까사미아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 시리즈 [사진=까사미아] 2021.04.26 shj1004@newspim.com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 명풍가구 컬렉션인 '까사미아 셀렉트(SELECTS)'를 수입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미국의 명품 인체공학 사무용 의자로 유명한 '휴먼스케일'의 대표적 모델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스페인 가구 브랜드 'M114'의 프리미엄 모듈 시스템 등을 수입 판매해 선보이고 있다. 까사미아는 이를 통해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베스트셀러화되고 있는 '캄포 소파' 상품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캄포 소파'는 편안한 착석감과 원하는 대로 조합이 가능한 모듈 기능으로 소파 전체 매출 중 30%의 비중을 차지하며, 단숨에 브랜드를 대표상품으로 등극했다.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하이엔드 가구 컬렉션인 '라메종' 등 다양한 프리미엄 컬렉션의 수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제 관심은 실적 부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쏠린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월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공격적으로 제시했다. 까사미아 손익분기점 도달 등으로 연결 영업이익 목표를 4340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다만 실적 시장 추정치는 목표액보다는 낮았다. 증권업계는 까사미아의 올해 영업익 –3억원, 매출액 2127억원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호황을 누린 가구·건자재·인테리어업계가 올해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거란 전망이 높은 가운데 까사미아 역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올해는 상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화, 퀄리티, 디자인 강화 등을 꾀하며 흑자 전환 원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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