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마을버스 기사를 우산으로 폭행한 8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A(85·여)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 20분께 인천시 서구 가정동의 마을버스 안에서 우산으로 운전기사 B(63) 씨의 허벅지를 여러 차례 찌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e음버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사진=인천시]2021.05.11 hjk01@newspim.com |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마을버스에 탑승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B씨에게 욕설을 하면서 폭행해 버스 운행을 방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가 고령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일단 귀가 조처하고 다시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마을버스 안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에게 적용할 혐의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A씨를 수사하고 있으며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는 조사가 끝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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