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떴다 이준석' 돌풍 이유는..."쇄신·세대교체 요구 거세다는 방증"

기사입력 : 2021년05월21일 09:30

최종수정 : 2021년05월21일 09:38

"이준석, 변화 메시지 선점…새 얼굴로 바꾸자는 심리 많아"
박수영 "주호영 vs 나경원 vs 신진세력…3파전 예상한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내달 11일로 확정된 가운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며 거침없는 질주를 펼치고 있다.

정가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국민들의 변화와 쇄신의 목소리라고 분석했다. 보수 정당의 기득권 이미지 탈피를 위해서는 젊고 참신한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leehs@newspim.com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지난 18일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23.3%로 나타났다. 이 전 최고위원은 나경원 전 의원(16.5%)과 주호영 전 원내대표(7.1%)를 오차범위 밖에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나 전 의원, 주 전 원내대표 등 보수정당을 대표하는 중진 의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정가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이 상승세를 탄 이유로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이라고 분석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분명해졌다"며 "국민들이 변화를 원하니까 이 전 최고위원이나 김웅 의원 등 신진 세력들에게 모이는 것이다. 여기에 이 전 최고위원이 앞서가니 몰리는 심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변화의 메시지를 선점한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그동안 많이 치이지 않았나. 이번에 새얼굴로 싹 바꿔보자는 심리가 높을 것"이라며 "다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을 다 포괄해서 이 전 최고위원이 높게 나오는 것이라면 정치 전반에 대한 변화의 요구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과열된 전당대회 구도로 주호영 전 원내대표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SNS 설전을 벌인 것은 이 전 최고위원에게 불리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보수 지지자들 입장에서 최근 이 전 최고위원이 주 전 원내대표를 '아저씨'로 비유한 것을 보면 상당히 불편해 하실 것"이라며 "(이 전 최고위원이) 젊고 똑똑한 이미지가 있지만, 동시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안정감이 있는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아직 본격적인 전당대회 국면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매스컴 출연 빈도수가 높았던 이 전 최고위원이 인지도 면에서 앞선다는 것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교 교수는 "인지도는 어떤 선거에서도 중요하다. 현 상황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상위권에 랭크돼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동시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신진 세력들도 해 볼만 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원 투표 비율이 갈라질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주 전 원내대표는 대구·경북(TK) 당원들의 표가 있고, 나경원 전 의원은 전국적인 지명도와 당원 지지도가 높다"며 "나머지 30%를 신진 세력이 가져간다면 3파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만약 주 전 원내대표나 나 전 의원 중 한 명만 전당대회에 출마했다면, 신진 세력들이 힘을 내기 어려웠을 것이다"라며 "그러나 당원들의 표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신진 세력도 해볼 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무선 ARS 100%로 진행됐고, 조사대상자 선정방법은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다. 총 28만7158명에게 시도해 1007명이 응답, 응답률은 2.4%다.

표본추출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