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무력 충돌 완화 조치 촉구에도 불구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취재진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팔레스타인과의 휴전으로 이행하기 위해 오늘 중대한 긴장 완화 조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가자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의 상황과 이스라엘이 하마스 등 다른 테러 조직 전력 약화를 위한 과정, 미국과 주변국들의 외교적 노력 등에 대해 상세하게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두둔하는 입장을 밝혀 국내외에서 빈축을 샀다. 이후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휴전을 촉구하는 등 입장 변화를 보였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에 특별히 감사한다"면서 "나는 이스라엘 시민들의 평화와 안전울 회복하려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의 이번 임무를 계속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의 휴전을 위한 즉각적인 긴장 완화 조치를 요구했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이를 거부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와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무력 충돌은 열흘째 이어졌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정파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이날 현재 223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측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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