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EBS, 개인 맞춤형 학습지원 체계 구축
온·오프라인 융합수업 활용 학습 자료 대폭 확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부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인공지능 기술과 학습콘텐츠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학습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양질의 교과학습 자료를 대폭 늘린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 수업이 대폭 확대됐지만, 교과학습 자료 부족 등이 문제로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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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는 고교강의에서 제공하던 고등학생 대상의 기존 인공지능(AI) 학습진단 서비스를 개선하고, 초·중학생용 서비스를 새롭게 구축해 내년 3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교원이 AI 학습진단시스템에서 제공하는 평가문항을 골라 평가지를 만들고, 이를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배포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해 수업 또는 보충학습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초·중학생용 AI 활용 학습진단 서비스는 오는 11월까지 구축을 마치고,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에 전면 개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사전진단 서비스를 개발해 학습자가 제한된 시간 동안 인터넷 기반 시험(IBT) 형태와 유사한 형태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오답노트 등 학습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초·중·고등학생뿐 아니라 학교 밖의 학생들도 무상으로 본인의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자기 수준에 적합한 학습 콘텐츠를 추천받아 학습할 수 있게 됐다.
EBS 교육콘텐츠를 활용해 학습자의 학습수준, 학습집중 시간 등 특성을 고려해 기초부터 심화 학습까지 지원 가능한 수준별 맞춤 강좌 1만7000여편을 제작·지원한다.
실감형 콘텐츠, 클립형 강의영상, 초등 예체능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콘텐츠를 개발해 원격수업 및 온·오프라인 융합수업 등 교육현장에서 EBS 콘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자기주도 학습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가정 내 학습 지원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콘텐츠 기반 멘토링 서비스도 시범 운영한다. 온라인 학습 멘토는 교대·사대에 재학 중인 예비교사, 방과 후 교사 등을 선발, EBS 콘텐츠와 EBS 온라인클래스 등을 활용한 학생들의 학년·과목별 온라인 학습도 지원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 교육부와 EBS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콘텐츠에 대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교수·학습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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