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여군 부사관 사망사건에…국방부, 성폭력 피해 특별신고기간 추가 운영

기사입력 : 2021년06월02일 10:26

최종수정 : 2021년06월02일 10:26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장병 개인이 전화·이메일로 신고
국방부 인트라넷 홈페이지 익명게시판에서도 신고 가능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공군에서 여군 부사관이 상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국방부는 성폭력 피해 특별신고기간을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다. 유사 사건 재발방지 대책의 일환이다.

국방부는 2일 "공군 부사관 성추행 및 사망사건을 계기로 군내 성폭력 피해사건을 선제적으로 조사하고 점검하기 위해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성폭력 피해 특별신고기간을 정하고 신고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사진=뉴스핌DB]

국방부는 "매년 7~8월과 12~1월 등 두 차례 성폭력 피해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하던 것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별도로 추가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일 성폭력 사례를 목격했거나 본인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전화(각 부대 군전화 국번+1365~6)나 이메일(인터넷 mndwomen@mnd.go.kr, 인트라넷 mndwomen@mnd.mil)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국방부 인트라넷 폼페이지 '성폭력 상담/신고' 익명게시판을 통해서도 신고가 가능하다.

국방부는 "이번 성폭력 피해 특별신고기간을 통해 성폭력 피해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의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A 중사는 회식 후 돌아가는 차 안에서 상관인 B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즉시 신고를 했지만, 이후 군 내부에서 사건 무마와 관련한 회유나 은폐 요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A 중사는 '불안장애 등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받아 2개월간 청원휴가를 다녀온 후 부대를 15전투비행단으로 옮기기도 했지만, 유족측에 따르면 옮긴 부대에서도 '관심병사' 등으로 칭해지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A 중사는 부대를 옮긴 지 나흘 만인 지난달 21일 휴대전화에 그간의 피해 상황에 대해 직접 영상으로 촬영해 남긴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유족 측은 군이 A 중사가 피해 사실을 신고했음에도 즉각 분리 조치 등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언론 보도를 통해 사건이 알려지자 늑장 대처를 하는 등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 공군에서 수사하던 사건을 국방부 검찰단으로 이관해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서다.

아울러 같은 날 국방부는 "우리 군이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사죄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