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외교차관 협의를 위해 미국에 온 최 차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차관은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우리도 현재 추진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G7 정상회의 장소의 공간이 넓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백악관의 발표가 정확하다면서 한국 정부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기간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 좁은 공간에서는 실제로 어떤 가능성도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회원국 이외에도 한국,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 정상이 초청받았다.
한편 최 차관은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성공적인 한미 간 정상회담 후속성과를 지속적으로 챙기기 위해 이번에 방미길에 나섰다"며 "셔먼 부장관과 고위 실무차원에서 여러 지역현안과 한반도 문제, 여러 문제와 함께 한미 간 더욱 공고한 동맹을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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