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코로나19(COVID-19) 검사 대비 확진율이 2%대로 지난해 3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첼시에 있는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서 의사가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21.06.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치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의 일주일 간 코로나19 양성 판정률은 2% 정도다.
이는 지난 겨울 확산세 정점 때 13%와 크게 대조된다. 7일 평균 확진율은 4월부터 꾸준히 감소해왔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건수도 크게 줄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하루 평균 검사 건수는 67만7000건으로, 지난해 가을과 겨울 200만건에서 큰 폭 감소한 것이다.
존스홉킨스대의 보건 전문가 제니퍼 누조는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줄고 백신 접종은 증가하면서 PCR 검사를 할 필요성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WSJ는 "이는 미국이 경제활동 재개의 길로 잘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CDC도 백신 접종자라면 확진자와 접촉했어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검사를 게을리 하면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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