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 선도망 통해 초공간 통신서비스 실증
과기부·산업부·해수부·국토부 등 관련부처 협업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가 6세대(6G) 위성통신을 구축하기 위해 오는 2031년까지 14기에 달하는 저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한다. 이에 앞서 범부처 통신위성을 활용한 초공간 통신서비스 실증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6G시대를 준비하는 위성통신기술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6G 시대 초공간 서비스를 위한 위성통신망 구성도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06.18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번 전략을 통해 정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민간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3GPP) 등 국제 통신표준화 기구의 지상-위성 통합망 표준화 단계에 맞춰 오는 2031년까지 총 14기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관계부처와 협력해 위성통신 선도망을 활용한 초공간 통신서비스 실증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과기부와 해양수산부는 자율운항선박 원격제어시스템 및 해상교통정보 서비스 실증에 과기정통부의 저궤도 통신위성 시범망을 활용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 4월 수립한 '스마트 해운물류 확산전략',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기본계획' 등을 통해 자율운항선박 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제공 및 고도화를 추진중이다.
이번 협력방안에 따라 위성통신을 활용한 자율운항선박 원격제어시스템 및 해상교통정보 서비스 실증 계획이 추진된다.
과기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와 함께 도심항공교통(UAM)의 통신서비스 실증과 과기정통부의 저궤도 통신위성 시범망(2025년부터 2031년까지 14기 구축)을 연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 3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기술로드맵'을 통해 UAM 기체 인증 및 시험평가 기술 개발(2022~2033년)을, 산업부는 UAM 기체 설계 및 제작 기술 개발(2022~2033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계부처 협력방안을 통해 국내 도심항공교통 운행에 적용가능한 필수적인 초공간 통신 서비스를 국내 기술로 실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과기부 관계자는 "국제 위성통신 산업 확대에 대응해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국내 위성통신산업 진흥을 위해 위성통신 기술개발과 우주검증이력 확보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과기부, 산업부, 해수부 등 관계부처는 위성통신 기술과 서비스 실증을 추진해 해상교통, 도심항공교통 등 위성통신을 활용하는 관련 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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