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뉴스핌] 김용석 기자 = 홍란이 KLPGA 사상 첫 1000 라운드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홍란(35·삼천리)은 18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CC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를 끝으로 KLPGA 사상 첫 1000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음성=뉴스핌] 김용석 기자 = KLPGA 사상 첫 1000 라운드 출전 대기록을 세운 홍란이 포즈를 취했다. 2021.06.18 fineview@newspim.com |
2005년 데뷔한 그는 KLPGA 최장 기간인 17년 연속으로 정규투어 시드를 유지, 통산 4승, 준우승은 5차례를 써냈다.
특히, 홍란은 소속사 삼천리 이만득 회장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홍란은 "삼천리 이만득 회장님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 진짜로 굉장히 열정을 갖고 도와주셨다. '진짜 제가 선수로서 롱런할 수 있게 많은 부분을 도와주셨다"라고 말했다.
'골프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 홍란은 "진짜 애인 같다. 골프는 '밀당의 고수'다. 어느 날은 내 것인 거 같다가도 어느 날은 정말 모르는 남 같다"고 평했다.
홍란은 "마음은 신인과 같은 마음인데 벌써 17년이 됐다. 사실 1000라운드라는 기록이 대단한 게 아니라 지금까지 그걸 유지하는 게 정말 쉽지가 않았다"고 공개했다.
이어 "사실 포기하고 싶었을 때는 정말 많았다. 너무 꿋꿋이 잘 이겨내서 지금의 순간이 또 온 것 같아 기쁘다. 20대 때 함께 은퇴한 이들 대부분이 다 은퇴를 많이 했기 때문에. 똑같이 그 정도의 은퇴를 하고 제 2의 인생을 살지 않을까라는 계획을 세웠었다. 어느 덧 30대 중반이 됐고 기록을 달성하니 여러 가지 생각이 좀 많이 든다"라며 말을 이었다.
홍란은 "오전 일찍 골프장에 도착을 했는데 또 부슬부슬 비가 오고 그래서 좀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마음의 여유보다는 좀 게으름 이런 게 좀 생길 때가 있다. 근데 약간 저를 혼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라고 했다.
'베테랑' 홍란은 6오버파를 기록, 중간합계 10오버파 154타로 컷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17년째 정규투어 생활에 대해 홍란은 "사실 포기하고 싶었을 때는 정말 많았다. 너무 꿋꿋이 잘 이겨내서 지금의 순간이 또 온 것 같아 기쁘다. 20대 때 함께 은퇴한 이들 대부분이 다 은퇴를 많이 했기 때문에. 똑같이 그 정도의 은퇴를 하고 제 2의 인생을 살지 않을까라는 계획을 세웠었다. 어느 덧 30대 중반이 됐고 기록을 달성하니 여러 가지 생각이 좀 많이 든다"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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