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는 북미대화 기대를 일축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대미 담화와 관련해 조건 없는 대화 제의와 외교적 접근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김 부부장의 담화가 외교에 대한 미국의 견해를 바꾸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으로 인한 도전을 다루기 위해 북한과 원칙에 입각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최근 북한과 아무런 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나자고 한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발언도 거듭 상기시킨 뒤 미국은 계속 북한이 만남 제안에 긍정적으로 응답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미 워킹그룹 종료 문제와 관련, 대북 정책 추진에 있어서 한국 등 동맹과의 조율이 중요하다면서 "이런 관여는 계속할 것이고, 끝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미국 정부의 당국자는 김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 "우리는 그 발언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교에 대한 우리의 관점은 변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도전을 다루기 위해 북한과 원칙에 입각한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궁극적으로 우리는 북한이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이런 발언에 이어 앞으로의 잠재적인 경로에 대한 더욱 직접적인 소통이 뒤따를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의 정책은 적대가 아니라 해결을 목표로 한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 "우리의 대북 정책은 미국과 동맹들, 파병된 군인들의 안보를 강화하는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 있고 북한과의 외교를 모색할 세밀하게 조율된 실용적인 접근법을 취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그런 궁극적 목표를 향한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 그 과정에서 진전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적인 수단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언론 브리핑하는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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