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4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를 기록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2만8875.23엔으로 전날 종가 대비 강보합권(0.34엔 상승)에서 마무리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1% 상승한 1947.10포인트(p)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 분위기를 이끌 주요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일본 투자자들이 수 주 뒤에 시작할 분기 실적 발표 시기를 앞두고 관망세를 취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즈호증권의 구라모치 노부히코 선임 전략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나 임금, 고용에 관한 추가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기 실적 발표 시기가 몇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재료가 고갈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연준 관계자의 엇갈린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을 두고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2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며 금융시장의 연준발 '긴축 공포감' 잠재우기에 나섰지만 간밤 2명의 연준 관계자가 인플레이션의 장기화 가능성을 거론했다.
일본 기술주는 간밤 나스닥종합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미국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신생 기술업체에 투자하는 소프트뱅크그룹(SBG)은 2.3% 올랐다.
이날 일본 금융주간지 다이아몬드는 일본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가 이르면 오는 9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보도했다. 관련 소식에 키옥시아 지분 40.6%을 소유한 도시바 주가는 장중 낙폭을 줄여 0.1%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 밖에 중고장터 애플리케이션 운영업체 메루카리가 8.5%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회사는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50억엔으로 제시했다. 2018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보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주식시장은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566.65p로 강보합(0.43p 상승)을 기록했고 CSI300은 0.2% 오른 5155.97p를 나타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 상승한 1만7407.96p에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4시58분 현재 0.2% 오른 2만8876.00p에 호가됐고 베트남 VN지수는 동일하게 오른 1379.72p를 기록했다.
인도 주식시장은 강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는 0.7% 뛴 5만2674.71p, 니프티50은 0.6% 상승한 1만5781.35p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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