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기존 공랭식 냉각이 아닌 수랭식 냉각 기술이 적용될 전기차의 400㎾급 이상 초급속충전기의 국가표준 제정·보급이 추진된다. 또 운영사업자별로 다르게 적용해 온 충전기 통신규약을 표준화 해 충전 인프라의 호환성을 높일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6일 서울 엘타워에서 '전기차 표준화 포럼' 창립 총회와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기차 표준화 포럼'은 충전기, 무선충전, 전기이륜차, 배터리, 차량 등 5개 분과로 구성되고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운영사무국을 맡는다.

포럼을 통해 중점 추진할 표준화 과제를 살펴보면 향후 본격 보급될 출력 400㎾급 이상 초급속충전기의 국가표준을 신속히 제정·보급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기 충전기 모습 pangbin@newspim.com

기존 공랭식 냉각이 아닌 수랭식 냉각 기술 적용에 따른 새로운 기술표준과 안전기준이 요구되는데 따른 것이다. 표준에 따른 안전인증을 위한 시험장비를 적기 구축해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운영사업자별로 다르게 적용해 온 충전기 통신규약을 표준화해 충전 인프라의 호환성을 제고한다. 충전기 통신규약이 표준화되면 충전기 제작비용을 낮추고 충전기 운영 주체가 변경되더라도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기차와 전력망을 양방향으로 연결하여 전기차를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에너지저장시스템(ESS)으로 활용하기 위한 표준 개발을 추진한다. 주차와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고 주행중에도 충전이 가능한 차세대 충전방식인 무선충전 기술의 국제표준을 선점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독일 등이 주도하고 있는 이륜차 시장에서 국내 이륜차 업계는 전기이륜차로의 변화에 맞춰 표준화를 통한 시장 확대와 제품경쟁력 회복을 추진한다.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에 대한 표준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국제표준 논의를 주도해 배터리 강국의 위상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표준화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편의·안전장치 등 틈새분야에 대한 표준 수요를 적극 발굴해 부품산업 경쟁력을 제고한다.

이상훈 국표원 원장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표준이 전기차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포럼을 통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소비자의 요구와 기술 발전을 선제적으로 표준에 반영하고 핵심기술의 국제표준을 선점함으로써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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