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의원 등 출석 일정 조율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고위 공직자 5명을 추가로 수사 중이다.
6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기준 고위 공직자 118명을 수사하고 있다. 기존 113명에서 5명 늘었다. 국수본은 지방자치단체 의원과 3급 이상 공무원 등을 추가로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합수본은 부동산 위법 의혹 관련 792건, 3565명을 수사 중이다. 이중 1730명을 송치했고 2093명을 내·수사 중이다. 399명은 불송치 및 불입건 등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내부정보 이용 투기 의혹 사건은 377건으로 1873명이다. 기획부동산 등 부동산 시장 교란 관련해서는 415건, 1692명을 수사 중이다.
고위 공직자 118명을 자세히 보면 국회의원 23명, 지방자치단체 의원 66명, 지방자치단체장 15명, 3급 이상 고위 공무원 12명, 공공기관 임원 2명 등이다.
[시흥=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예정지에 일부 부지를 투기 목적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4일 경기 시흥시 과림동 일대 LH 직원들이 매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농지에 묘목들이 심어져 있다. 2021.03.04 mironj19@newspim.com |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은 30건으로 740억원에 달한다. 내부정보 이용 투기 관련해서는 26건, 513억원이다. 기획부동산 등 다른 사건은 4건으로 227억원이다.
합수본은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 강기윤 의원 등 수사 대상에 오른 국회의원 조사 일정도 조율 중이다. 김 의원은 부동산 거래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의원은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다. 강 의원은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의혹을 받는다.
국수본 관계자는 "김경협 의원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며 "강기윤 의원 수사도 신속하게 진행해 최대한 빨리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합수본은 지난 5일 개발 사업 후보지 주변 땅을 차명으로 사들인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미시의회 의원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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