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 리니지 시리즈 매출이 전분기 대비 부진, 신한금융투자는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99만 원으로 기존 대비 5.7% 하향조정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블소2가 3분기로 지연됐고, 리니지M, 리니지2M 국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며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특히 4년째 매출을 잘 유지온 리니지M이 일평균 20억 이하의 매출을 두 개 분기 연기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과금에 대한 피로도가 쌓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제공=엔씨소프트] |
신한금융투자가 예상한 엔씨소프트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36억 원, 1470억 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이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29.7% 하락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M, 2M 등 핵심 게임들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경쟁 게임의 출시로 일부 유저 이탈도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과거와 같이 국내 리니지M 일매출 20억 이상, 리니지2M 일매출 15억 원 이상을 매분기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글로벌 흥행이 가능한 신작 공개 및 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소2는 오는 8~9월 출시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블소2 해외, 아이온2, 프로젝트TL 등 핵심 게임이 다수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2022년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수 있다"며 "미공개 프로젝트의 공개와 프로젝트TL 및 아이온2 등 시장에서 아직 기대하고 있지 않은 신작 스케쥴 공개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목표주가 하향은 '블소2 지연' 부분과 '리니지M/2M 국내 일매출 조정'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은 모멘텀 부재와 경쟁작 흥행에 따른 우려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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