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도는 16일 영동 영국사 동종(銅鐘)과 조선 후기 문인 김득신 문집인백곡집(栢谷集)을 유형문화재로, 임인증광별시방목(壬寅增廣別試榜目)은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 고시했다.
도는 문화재 3건에 대해 지난 3월 5일 지정 예고 공고를 해 각계의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친 결과 충북문화재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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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 동종. [사진 = 충북도] 2021.07.16 baek3413@newspim.com |
유형문화재 제407호로 지정한 영국사 동종은 상부가 좁고 하부가 넓은 조선후기 종의 형태다.
종 몸체는 2줄의 융기선으로 구획이 나뉘고 종의 위쪽에는 두 마리의 용뉴(龍鈕)가 표현돼 있다.
조선 후기의 범종 제작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어 영국사의 역사와 문화를 규명하고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유형문화재 제408호로 지정한 백곡집은 김득신(金得臣, 1604∼1684)의 문집으로 2019년 '증평 독서왕 김득신문학관' 개관과 함께 후손이 증평군에 기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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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곡집. [사진=충북도] 2021.07.16 baek3413@newspim.com |
백곡집은 지금까지 초간본을 비롯해 김득신문학관 소장본까지 3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득신문학관 소장 판본은 그 중 가장 많은 시와 글을 수록하고 있다.
문화재자료 제98호로 지정한 임인증광별시방목은 김득신이 임인년(壬寅年. 1662. 현종 3년)에 치러진 증광별시에서 문과 병과 19위로 급제한 사실을 알 수 있는 책으로 당시 급제자들에게 나눠준 책이다.
도 관계자는 "이들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지역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