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 정치 프레임, 누구도 원하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해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시작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공개적으로 회동을 제안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윤석열 후보께 회동 공개 제안문'을 통해 "윤 전 총장을 정권교체의 도정에서 함께 해야 할 동지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어 "공직 생활을 하다 이제 막 기성 정치에 뛰어든 사람으로서, 기성 정치권의 변화와 혁신에 함께 긍정적 역할을 해야 할 정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과천=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1.07.26 photo@newspim.com |
최 전 원장은 "그런데 최근 여러모로 당 안팎이 어수선하다. 언론에서는 계파 정치라는 프레임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지난 시절 계파 갈등의 폐해를 누구보다 심각히 경험했던 '국민의힘' 당원이나 지지자 분들 입장에서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라며 "이는 정권교체를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저는 윤 전 총장과 만나 현재의 시국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고, 당원과 국민을 안심시켜드리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우리 두 사람이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들 앞에 마땅히 갖춰야 할 자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 전 원장은 내주 초 공식 대선출마 선언을 한 뒤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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