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입당 외 다른 의사 갖고 있단 느낌 없어"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반등한 데에 지난 주말 자신과의 치맥(치킨+맥주) 회동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요일의 회동이 월요일, 화요일을 거치면서 이제 오늘부터 여론조사 결과로 반영될텐데 의미를 잘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상승이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25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한 치킨집에서 '치맥' 회동을 했다. 2021.07.25 kimsh@newspim.com |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치맥 회동 이후 윤 전 총장의 입당에 대한 입장이 달라졌다고 보냐'는 질문에 "지난 6일 비공개회담에서도, 지난 25일 공개 치맥 회동 때도 마찬가지고 윤 전 총장과 직접 소통하면서 '윤석열 입당' 외 다른 의사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때 윤 전 총장의 입장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윤 전 총장의 의중을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윤 전 총장도 당내 캠프에서 일하는 분들과 입장 정리가 안 됐을 수도 있고 다소 모호한 입장이 나오는 것은 양해가 가능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그런 어떤 다소 모호한 지점은 윤 전 총장의 특수항 상황 속에서 발생한 그런 모호성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지난 25일 치맥을 함께하며 만찬회동을 가진 뒤 "정권교체 목표에 '대동소이'(大同小異, 크게 보면 서로 같고, 작게 보면 다르다)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최근 불거진 '입당 신경전'에 대한 보수 진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