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빗물을 이용하는 냉·난방시스템이 시설하우스 에너지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의 '자연에너지 활용 냉·난방비 절감 시범사업' 중간평가에 따르면 시설하우스에 빗물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 도입시 유류비를 40~50%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보였다
빗물이용 냉·난방시스템 [사진=제주도 농업기술원] 2021.08.05 mmspress@newspim.com |
이와 함께 제습을 통한 공기 습도를 60~70%까지 낮출 수 있어 곰팡이병 발생 억제에 따른 생산량 증가 및 품질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7억 2,000만 원을 투입해 15개 시설하우스에 빗물 이용 냉·난방시스템을 보급했다.
올해는 7억 8,600만 원을 투입해 빗물 저장고(80t 이상) 및 유류 난방기를 사용하는 시설하우스 14개소에 제습 냉·난방기, 공기 배출 장치, 빗물 입·출입 배관 등 빗물 이용 냉·난방시스템을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빗물 이용 냉·난방시스템은 주간에 하우스내 열을 빗물로 식히는 방식으로 낮에는 냉방을 밤에는 데워진 빗물을 활용해 난방을 할 수 있다.
제주지역 시설하우스는 난방에 유류 열풍기 위주로 사용돼 연간 전체 경영비의 64.6%가 유류비로 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은 향후 작목별 유류비 절감률, 품질 및 생산량, 경영비 분석 후 종합평가를 거쳐 빗물 이용 냉·난방시스템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도내 농경지의 약 3%인 농경지 3,270지점을 대표필지로 선정해 읍면동별 3년 주기로 매해 1,090지점에 대해 토양검정을 실시한다.
농업기술원은 대표필지를 대상으로 토양 시료를 채취해 유효 양분 햠량 또는 석회 소요량 등을 분석해 이를 토대로 작물별 비료사용량 추천 등 농가 맞춤형 과학영농 기반 구축과 안정적 생산 및 환경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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