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적용 업무 13배 이상 늘어...연 6만 업무시간 절감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롯데카드가 다양한 업무 영역에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 로봇 활용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해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카드는 지난 7월말 기준 총 249개 업무에 RPA를 적용해 운영중이다. 2018년 5월 처음 PRA 조직을 신설한 이후 3년만에 적용 업무가 13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RPA를 도입한 타사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롯데카드, 로봇 업무 자동화...업무 효율 제고 2021.08.13 0I087094891@newspim.com |
대표적으로 신규 가맹점 등록 사전검증 업무에 RPA를 도입해 실시간으로 접수되는 신규 가맹점 신청 건의 기존 등록 여부 확인, 계좌검증, 업종등록 등 과거 담당자가 일일이 확인하고 입력하던 단순 반복적인 검증 작업을 대체했다.
또 휴일 동안 사내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홈페이지 관리 및 온라인결제 모니터링 등 휴일 시스템 점검 업무에도 RPA를 적용해 출근해야 하는 불편함과 비효율을 덜어냈다. 영업 관련 문서를 내부 시스템에 업로드하는 업무 또한 자동화시켜 별도의 문서 등록 없이 태블릿을 통해 어디서든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전사 주요 실적 관련 일일 보고서 작성, 자동이체 검증 업무 등 주기적이고 반복적인 수작업 업무를 RPA 수행으로 자동화했다.
롯데카드가 이렇게 단기간에 다수의 업무에 RPA 확산이 가능했던 이유는 RPA 도입 초기부터 기획, 개발, 운영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애자일(agile) 조직으로 출범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 현업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원활히 하기 위해 임직원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RPA 게시판'을 사내 홈페이지에 신설하여 RPA 개발사례 및 교육자료를 공유하고, 보다 쉽게 RPA 업무를 신청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RPA 적용 업무 및 범위가 넓어질수록 단순 반복업무에 들이는 시간은 절약되고, 직원들은 그만큼 본업과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확보된다. 롯데카드는 현재 RPA 적용으로 연간 6만시간을 절감하고 있다. 도입 초기였던 지난 2018년 하반기 약 1만2000여 시간보다 약 5배 가량 증가했다.
롯데카드는 앞으로도 RPA 고도화를 통해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는 한편, 보다 다양한 업무에 적용하여 업무 만족도와 생산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심사, 정산, 채권관련 업무 등 주요업무 증가로 서버를 이중화하여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였으며,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문제나 내/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도 수립해 운영중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가상머신(Virtual Machine)을 도입해 RPA 업무의 연속성과 유연성을 더욱 확대하고, 지금까지는 특정 업무에 대한 프로세스 자동화에 중점을 두었다면, 향후에는 각종 시스템간 연계 업무에도 자동화 영역을 넓혀 부서간 협업 향상에도 기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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