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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줄줄이 '2분기 어닝쇼크'…이익 줄어든 진짜 이유는

기사입력 : 2021년08월16일 04:14

최종수정 : 2021년08월16일 11:18

넥슨 인건비, 전체 영업비용 절반 수준으로 상승
컴투스, 마케팅비 112% 상승…신작으로 메꿔야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국내 게임사들이 올해 2분기에 '어닝쇼크'를 겪었다. 신작 부재와 주력 게임 부진이 실적을 깎아 먹었지만 인재 확보를 위해 인건비를 대폭 늘린 것이 어닝쇼크의 가장 큰 이유다.

이에 게임업계는 하반기 신작 출시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인건비는 '고정비용'으로 작용하는 만큼, 늘어난 영업비용을 충당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로고]

◆부진 속 인건비·마케팅비 줄줄이 상승…'나가는 돈이 더 많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인건비는 지난해 2분기 147억엔에서 190억엔으로 8% 증가했다. 올해 초 있었던 연봉 인상과 성과급 보상 체계가 결정적이었다. 인건비가 영업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9.4%에서 46.7%로 7.3%포인트 올라 전체 영업비용을 147억엔에서 190억엔으로 끌어올렸다.

지출이 늘어났지만 수입은 오히려 줄었다. 넥슨은 상반기에 이렇다 할 신작을 내놓지 않으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여기에 모바일 게임과 PC 게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15%씩 감소했다.

해외시장 매출 감소도 이어졌다. 넥슨은 일본, 북미, 유럽 등에서 30%, 22%, 13%씩 매출이 줄었다. 국내 시장에서도 7% 하락에 그치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감소한 1577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은 하반기 신작 출시와 슈퍼 IP(지식재산권) 10종 발굴 등을 통해 반전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인건비는 지난해 2분기 1623억원에서 1859억원으로 14.5% 증가했다. 인건비가 영업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3%에서 43.6%로 소폭 줄었지만 마케팅비가 129억원에서 555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나며 전체 영업비용이 3295억원에서 4257억원으로 늘어났다.

영업비용이 증가한 반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영업이익은 1128억원으로 같은 기간 46% 하락했다. 엔씨소프트의 '캐시카우'로 꼽히는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줄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8%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6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2'로 반등을 도모하고 있다.

넷마블의 인건비는 지난해 2분기 1312억원에서 1546억원으로 17.8% 증가했다. 영업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1.7%에서 27.5%로 증가해 전체 영업비용을 5610억원에서 6040억원으로 커졌다.

넷마블은 신작 '제2의 나라:Cross Worlds'의 실적이 반영되지 못한 점이 컸다. 지난 6월10일 출시된 제2의나라는 흥행에 청신호를 켰지만 매출의 온기 미반영에 이를 위한 마케팅비 소모가 컸다. 넷마블의 올해 2분기 마케팅 비용은 1004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 29.3% 증가했다. 결국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2% 추락했다. 

[사진 = 컴투스, 펄어비스 로고]

◆하반기 신작에 '사활'…어닝서프라이즈로 반등할까

중견 게임사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컴투스의 인건비는 지난해 2분기 203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56억원으로 26.1% 늘었다. 영업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3.8%에서 16.7%로 증가했고, 마케팅 비용이 211억원에서 449억원으로 112% 대폭 상승하며 전체 영업비용을 109억원에서 141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컴투스는 지난 4월 신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출시로 마케팅비가 크게 늘었다. 컴투스는 올해 2분기 역대 분기 최고 수치인 152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마케팅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결국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2% 감소한 110억원에 그쳤다. 컴투스는 올해 하반기 백년전쟁에 대한 마케팅 비용의 수익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펄어비스의 인건비는 지난해 2분기 309억원에서 459억원으로 48.5%로 크게 뛰었다. 펄어비스는 지난 5월 약 100억원의 인센티브를 직원들에게 제공한 바 있다. 인건비가 절반 가까이 늘어나며 펄어비스의 전체 영업비용은 811억원에서 945억원으로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대표작 '검은 사막'의 국내외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나며 적자로 전환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말 내놓을 계획이었던 신작 '붉은 사막'이 내년으로 밀리면서 오는 4분기 중국에 출시하는 '검은사막 모바일'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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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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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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