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대학교 독립운동사연구소는 광복 76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452명을 발굴해 국가보훈처에 포상을 신청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포상 신청에는 일제강점기에 국내 중·북부 지방과 간도, 연해주 지역에서 반일, 반제국주의 활동에 참여한 이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이경선, 이금복, 이순금, 이원복, 박숙용, 허균 등 6명의 여성은 학창 시절 독서회를 통해 반일 학생·노동 활동을 벌이다가 퇴학을 당한 뒤 옥고를 치른 것으로 조사됐다.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자[사진=인천대] 2021.08.17 hjk01@newspim.com |
이금복 지사는 1933년 4월부터 7월까지 '타도 일본제국주의, 조선의 절대 독립, 노동자와 농민의 정부를 수립하자' 등의 격문을 배포하다가 체포돼 고초를 겪었다.
이번 독립유공자 신청 명단에는 1907년 광무황제 특사 이용익, 이유인과 1908년 경남 양산의 부자 의병장 김병희, 김교상 등 11명의 순국자도 포함돼 있다.
한편 인천대는 오는 18일 송도캠퍼스 본관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독립유공자 유족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상 신청 개요 등을 설명하는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 사전 설명회'를 진행한다.
앞서 인천대는 이번 신청까지 포함해 2019년부터 6차례에 걸쳐 독립유공자 2828명을 발굴, 정부에 포상 신청을 했다.
이태룡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은 "이곳 연구소에서는 독립운동의 역사에서 공로를 인정받지 못한 유공자를 찾아내는 작업을 3년째 지속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인천시 중구·강화군 출신 독립유공자와 전남 지역 독립운동가를 집중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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