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반도체·백신 분야에서 역할 있기를 바란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이 오는 19일 열릴 것이란 관측과 관련, "오늘이라도 의제가 합의되면 내일 못할 게 있나"라고 여지를 남겨뒀다.
박수현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여의도에서 좀 정치권에서 말씀나오기로는 19일, 바로 내일을 목표로 서로 서로 각 당 간에 조율 중이라고 저희도 알고 있지만 어제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께서 말씀하신 것을 보면 어제 아마 접촉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의제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청와대] |
그는 "오늘 내일 또 그런 물밑 접촉을 이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당연히 국민께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고 여야 간 협치, 또 그럴 통한 정기국회의 원활한 운영, 이런 것들을 말씀드리기 위해서 아마 여야는 오늘도 내일도 더 의제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의제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여야간에 논의되는 것을 청와대가 다 알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여러 가지가 있지 않겠나"라며 "우선 국민께서 불안해하시는 이 코로나19의 어떤 방역과 백신 접종의 문제, 그리고 그런 어떤 민생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이냐 하는 문제부터 여러 가지 여야 간 문제들도 있을 것이고, 현안들도 있을 것이고 그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후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논평을 낸 것과 관련,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에 관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 기회를 활동할 수 있도록 줘야 한다라고 하는 것이 가석방에 찬성하는 국민들의 대다수 논거였다"며 "이재용 부회장이 국민이 바라시는 대로 그 분야의 역할을 해서 국민 여망에 부응하기를 바란다라고 하는 그런 원론적인 뜻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가석방은 취업제한이 걸려있어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과 관련, "국민께서 바라시는 것들이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이재용 부회장의 실제 역할과 기능과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국민적 바람이 있기 때문에 노력을 다해서 그런 국민적 여망에 부흥하기 바란다 이런 뜻이었다는 말씀"이라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 사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제가 청와대 참모로서 대통령님의 고유 권한인 사면권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고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nevermi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