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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 아프간 피란민 수용지로 주한 미군기지 검토"

기사입력 : 2021년08월22일 13:42

최종수정 : 2021년08월23일 09:00

미 정부 관리 발언 인용해 보도
기지 과밀 해소 방안으로 고려...일본·독일·이탈리아 기지 후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미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피란민을 주한 미군기지를 포함해 해외 미군 기지에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 당국자의 발언을 전하면서 카타르·바레인·독일에 있는 기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피한 사람들로 과밀상태가 되면서 이를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카불 로이터=뉴스핌]김근철 특파원=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주민들이 19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을 맞아 , 국기를 앞세워 반 탈레반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1.08.20 kckim100@newspim.com

미 국방부가 고려 중인 곳은 미국 내에서는 버지니아·인디애나·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군 기지이며 해외에서는 한국·일본·독일·코소보·바레인·이탈리아 내 미군 기지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워싱턴DC 외곽 덜레스 국제공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한 피란민 관련 절차를 처리하는 중심부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뉴저지주 맥과이어·딕스·레이크허스트 합동기지를 포함해 최소 1개 이상 군 기지를 준비 중이다.

미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한 주간 미국인 2500명을 포함해 1만7000명을 카불에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지난 15일 탈레반이 정권을 다시 장악한 후 아프가니스탄에 있던 외국인들과 현지인들이 황급히 탈출에 나서면서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은 미국인과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들을 아프가니스탄 미군 기지 등에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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