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빚투'에 증권사, 담보대출 일시 중단..이자수익은 '쑥'

기사입력 : 2021년08월24일 11:21

최종수정 : 2021년08월24일 13:23

한투증권, 전날부터 신규 담보 대출 일시중단
NH투자, 지난 12일부터 증권 담보대출 중단
대형증권사, 자기자본 200%이내 조정 의무
올 상반기 대출 이자수익 8525억원
고금리 대출 지적...단기대출 4~7.5%대 유지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 증가로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되면서 증권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하는 증권사가 다시 발생하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은 자기자본의 200% 이내까지 신용공여한도여서 한도가 차면 수시로 중단과 재개를 반복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전날 오전 8시부터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채권 등에 대한 예탁증권 담보 신규 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 12일부터 신규 증권 담보 대출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달 신용융자 및 주식담보대출을 막았다가 풀었다. 대신증권도 지난달 초 신용융자를 일시 중단했다가 지난달 중순이후부터 재개한 상태다.

여의도 증권가.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최근 증시가 조정받자 저점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빚투'가 급격히 늘어 증권사들의 신용공여 한도도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의 신용공여는 신용융자와 담보대출로 나뉜다. 신용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담보대출은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을 말한다.

증권사들은 자본시장법이 규정하는 신용공여 한도를 준수해야 한다. 자본시장법상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200%를 넘을 수 없다. 때문에 증권사들은 200%보다 낮은 수준으로 신규 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풀었다를 반복하고 있다.

다만 증권사들은 대출 회수를 위해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반대매매'를 할 수 있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산 후 일정기간 돈을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증권사들은 전날 종가의 하한가로 매도 주문을 낸다. 이 때문에 최근 연일 계속된 하락장으로 신용융자에 따른 증권사의 반대매매가 증시 불안의 또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증권사 신용거래융자는 잇따라 증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13일 처음 25조원을 넘은 이후 4거래일 연속 25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약 6조4000억원이 늘었다.

한편, 신용융자 증가로 증권사들의 이자 수익도 부쩍 늘었다. 올해 상반기 28개 증권사의 이자 수익은 85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이자수익 9970억원으로 85%에 해당된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하반기 금융당국으로부터 10%대에 육박하는 고금리 장사를 하고 있다며 지적을 받았다. 이후 증권사들은 잇따라 신용융자 금리를 0.5%포인트에서 최대 1%포인트까지 내린 상태로, 증권사들의 1~7일 단기 신용융자 금리는 4.0~7.5%를 유지하고 있다. 5개월 가량의 장기 융자의 경우 최대 9.5%의 금리를 받고 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