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근오)가 본격적인 벌초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초시기에 맞춰 제주소방안전본부가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2021.08.26 tcnews@newspim.com |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벌초 중 안전사고는 102건으로, 이중 2명이 사망(심정지)하고 10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내역을 보면 △예초기 사용 등 기계적 요인 45건(44.1%) △질병 등 신체적 요인 38건(37.3%) 등으로 성별로 보면 예초기 등 기계를 주로 다루는 남성(90건, 88.2%)의 빈도가 높았다. 또 시간대로는 벌초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오전 7시에서 낮 12시 사이가 76건(74.5%)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과 함께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해 유사 시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예초작업 전 반드시 예초기 칼날의 볼트 등의 잠금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화·보호복·장갑 등 개인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작업 중에는 작업자 간 15m 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예초기는 '킥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른쪽에서 왼쪽방향으로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오 소방안전본부장은 "최근 3년간 예초기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벌초시기인 8~9월(70.9%)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예초기 사용 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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