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보건의료노조 만난 송영길 "의료진 헌신 뒷받침, 지역의사제도 추진할 것"

기사입력 : 2021년09월02일 11:57

최종수정 : 2021년09월02일 11:57

정부·보건의료노조 합의사항 제도적 뒷받침 공언
지역 공공감사제·생명안전수당·공공의료 확충 약속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2일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만나 전날 정부·보건의료노조의 합의 사항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여당은 조만간 이와 관련한 당정 협의를 열고 법적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송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유례없는 중대한 방역 위기를 맞이해 우리가 전세계에서 그래도 대한민국이 이나마 방역체계를 할 수 있는 건 정말 우리 보건의료진의 피땀 어린 헌신의 결과"라며 "이런 상황에서 뭔가 우리가 뒷받침해야 하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에서 협상이 타결됐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우리가 합의사항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방역별 위기 상황에 맞는 적정 인력 기준을 마련해서 충분한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한 지역의사 제도와 지역 공공감사제도 역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08.31 leehs@newspim.com

또 "환자들 돌봄을 하는 보건의료인에 대한 적절한 보상 이뤄지도록 생명안전수당과 관해 사안을 추진하겠다"며 "책임의료기관 지정을 확대해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울산과 광주가 의료시설이 안돼 있는 문제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 전담 간호사제 시범도 전면 확대되도록 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을 완공 목표까지 차질 없이 신축 완료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감염병 대응 인력 기준을 새로 마련하고 감염병 대응 의료인력의 생명안전수당 지원 등 국회에서 해야할 일을 빠짐없이 하겠다"며 "공공인력 확충과 지역의사제도 도입 등 정부와 보건의료노조가 서로 입장을 잘 조율해서 합의문에 반영한 내용들을 차질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협상을 계기로 민주당은 공공의료 강화의 토대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도록 하겠다"며 "일시적인 찬사를 보내는데 그치지 않고 의료진 여러분의 열악한 근무환경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발전과 공공의료 인력 확충의 첫 발을 내딛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서 더 발전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소중한 결실 이후 실행이 어떻게 되느냐"라며 "이것이 확실히 실행될 것이냐에 대해 집권여당의 송영길 대표가 확실히 확답해줬고, 국무총리가 약속도 했기 때문에 우리가 신뢰하고 타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노조 총 파업을 약 5시간 앞두고 공공의료 확충과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등에 대해 합의했다.

정부가 보건의료노조의 핵심 과제였던 코로나19 전담병원 인력 기준 및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80여개 중진료권마다 1개 이상의 책임의료기관 마련,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 교육전담 간호사 확대, 야간 간호료 확대 등에 대해 적극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합의는 급물살을 탔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