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올 여름 강원 동해안 연안안전사고는 증가한 반면 사망사고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 7~8월 수도권 코로나 방역강화 등에 따른 풍선효과로 동해안을 찾는 행락・물놀이객이 지난해 400만에 비해 65%가 증가한 660만명이 급증함에 따라 연안안전사고도 지난해 대비 65% 증가했다.
동해해양경찰서 강릉파출소 연안구조정 경찰관이 표류하던 부녀를 구조하고 있다.[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1.07.23 onemoregive@newspim.com |
7~8월 발생한 연안사고는 총 44건 59명이 발생한 가운데 소방 등과 합동으로 50명은 구조했으나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해는 27건 37명 중 10명이 사망했다.
연안안전사고는 장소별로 해안가와 해수욕장, 항포구 순으로 발생하였고 특히 비지정 해수욕장 등 해안가에서 사고가 14건에서 33건으로 전년대비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25%)가 사고가 가장 많았고 사망사고는 50대 3명, 60대 2명 등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 물놀이 활동시간대인 오후 12~6시 사이에 34건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는 물놀이 6명, 원인미상, 2명, 스쿠버 1명 등이 활동 중에 발생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으로 수도권과 인접한 방역 청정지역인 동해안 일대에 소규모 단위의 해양 레저 행락객 증가와 함께 연안사고도 증가하고 있다"며 "사고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안전순찰을 집중하는 한편, 지자체․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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