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제도 근본적 개선...대학 재정지원 방식 조만간 발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3주기 기본역량 진단'에 탈락한 대학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교육부가 선정되지 못한 대학에 재도전 기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평가 방법에 대한 반발이 거센 만큼 진단제도를 개선하고,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별도의 협의기구도 마련하기로 했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학 기본역량진단 최종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대학 중 충분한 혁신 의지 및 역량이 있는 대학에 재도전의 기회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도 정부가 2학기 등교 확대를 추진중인 가운데 전국 유·초·중·고 곳곳에서 개학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학생 확진자도 늘어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일 저녁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1, 2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9.01 yooksa@newspim.com |
교육부는 이날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수도권에서는 성신여대와 인하대 등 전국적으로 총 52개 대학이 내년부터 3년간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대학들은 평가의 공정성 등을 이유로 선정 결과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각 대학에 모든 지표요소별 진단점수를 공개하고,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권역별 선정대학의 평균점수도 함께 안내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대학들에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다만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평가에서 탈락한 대학의 정량지표 점수가 낮게 나와 평가의 공정성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특정 지표가 당락을 결정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진단제도의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대학협의체, 국회 등의 추천을 받아 외부전문가 등으로 별도의 독립적인 협의기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진단제도의 근본적인 개선방향, 대학 재정지원 방식은 추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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