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호남·충청·남성·70대 이상에서 상승
與, 서울·TK·여성·2030에서 상승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국민의힘이 4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3주 만에 상승 반전을 이루며 양당 간 격차를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8월 30일부터 3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6%P 하락한 35.3%, 더불어민주당은 0.8% 상승한 32.7%를 기록했다.
9월 1주차 정당 지지율 [자료=리얼미터] |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주로 호남권·충청권(2.2%P↑)과 남성, 70대 이상에서 상승했다. 그러나 서울·PK와 여성, 20대·40대·50대에서 하락했다. 또 중도층뿐만 보수층에서도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학생·노동직·사무직에서하락했다. 최근 당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당내 역선택 갈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주로 서울·TK·충청권, 여성, 30대·70대 이상·20대에서 올랐다. 또한 진보층·중도층에서도 지지율 상승을 이뤄냈다. 그러나 호남권·PK, 남성, 60대·40대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졌다. 직업별로는 학생·노동직·사무직에서는 올랐지만 자영업·무직에서는 떨어졌다. 코로나 19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자영업자와 무직자의 커져가는 고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광주·전라(4.0%P↑, 15.9%→19.9%), 대전·세종·충청(2.2%P↑, 37.1%→39.3%)에서 상승했지만 서울(6.7%P↓, 39.7%→33.0%), 대구·경북(3.0%P↓, 51.0%→48.0%), 부산·울산·경남(2.2%P↓, 44.7%→42.5%), 인천·경기(1.2%P↓, 34.7%→33.5%)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서울(3.2%P↑, 29.8%→33.0%), 대구·경북(2.8%P↑, 20.2%→23.0%), 대전·세종·충청(2.7%P↑, 23.8%→26.5%), 인천·경기(1.5%P↑, 36.6%→38.1%)에서 올랐지만 광주·전라(7.1%P↓, 52.9%→45.8%), 부산·울산·경남(3.7%P↓, 26.4%→22.7%)에서는 떨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70대 이상(2.0%P↑, 43.6%→45.6%)에서 상승했지만 50대(3.8%P↓, 37.0%→33.2%), 20대(3.7%P↓, 37.2%→33.5%), 40대(2.4%P↓, 27.2%→24.8%)에서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30대(4.0%P↑, 36.0%→40.0%), 70대 이상(3.8%P↑, 19.4%→23.2%), 20대(3.7%P↑, 24.9%→28.6%)에서 올랐지만 60대(4.2%P↓, 27.1%→22.9%), 40대(1.6%P↓, 46.1%→44.5%)에서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ine1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