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대만·태국 심사 마무리…한국·EU 등 절차 진행 중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은 최근 임의신고국가인 말레이시아 항공 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항공 위원회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 추진이 재정적 어려움에 빠진 '회생불가기업(Failing Firm)'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합병이 말레이시아의 경쟁법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위원회는 언급했다.
대한항공 보잉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지난 1월 9개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이후 터키, 대만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했다. 태국 경쟁당국에서는 기업결합 심의 종료를 통보도 받은 바 있다. 임의신고국가인 필리핀 경쟁당국은 신고 대상이 아니어서 절차를 종결한다는 의견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나머지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각국의 추가 요청사항에 적극 협조하고 조속한 시일 내 절차를 마무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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