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 언론중재법 허위보도 사례로 언급
洪 "지지자 비판 쏟아져…영입 보류키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4일 '먹거리 X파일'로 유명한 이영돈 전 PD를 영입했다가 지지자들의 반발에 철회했다.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JP희망 캠프에 미디어 총괄 본부장으로 이영돈 전 PD를 영입했다"며 "문화사업 총괄 본부장으로 여명숙 전 게임물 관리 위원장도 같이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어 "외신 대변인으로는 권민영 경기도당 수석 부위원장이 도와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대책등을 논의하는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9.08 photo@newspim.com |
이영돈 전 PD는 '소비자고발'과 '먹거리 X파일' 등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그는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한번 먹어 보겠습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다만 이 전 PD는 탐사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조작 방송'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근 여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 허위보도의 사례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에 홍 후보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미디어 대처 능력은 탁월하신 분이라고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홍 후보는 이 전 PD를 영입했다고 밝힌 뒤 2시간 여가 지난 시점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숙고 끝에 영입했는데 지지자 분들의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진다"며 "이 전 PD와 상의해서 일단 영입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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