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1ℓ 2500원→2700원 전후 형성...빵·과자 등도 인상 전망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국내 유업계 1위 서울우유가 흰우유 가격을 인상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다음달 1일부터 흰 우유(1ℓ) 기준 제품 가격을 5.4%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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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우유 원재료인 원유값이 8월 1일부터 기존 926원에서 947원으로 ℓ당 21원 오른다. 인상 폭은 3년 전인 2018년(ℓ당 4원)보다 5배에 달한다. 원유값이 오르면 우유부터, 빵, 커피, 과자, 아이스크림까지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서울 도봉구 창동 하나로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2021.07.18 yooksa@newspim.com |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2500원 중반이었던 우유 가격이 2700원 전후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가격은 지난해 21원이 인상돼야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1년 유예됐고 인상분 21원은 지난달 1일부로 반영됐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시행되는 것으로 그간 누적된 부자재 가격, 물류 비용 및 고품질의 우유 공급을 위한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결정됐다.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에 이어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유업체들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우유를 원료로 쓰는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등 다른 식품 가격 인상도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인상된 원유가격으로 경영 압박이 커졌다"며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