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5일 오전 03시3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빠른 정책 정상화를 개시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지방채 시장에도 불안감이 형성되고 있다. 10년물 금리가 1.45%를 뚫고 오르며 강한 매도세를 확인했고 지방채 시장에서도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영국계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면세 혜택이 있는 지방채에서 매도세가 이어진다고 해도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이를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클레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미 국채 매도세 이후 지방채 시장에서도 압력이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바클레이스는 단기적으로 지방 정부와 주(州) 정부가 발행한 지방채에 금리 시장 변동성이 하나의 어려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45%를 터치하며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하락하던 금리는 23일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연준은 이르면 11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개시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당시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 중 절반인 9명이 2022년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정책 정상화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은 국채금리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지방채 시장은 비교적 지지가 되는 모습이다. 벤치마크 'AAA' 등급 지방채 수익률은 이번 주 초 이후 5bp(1bp=0.01%포인트) 상승에 그치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그러나 금리가 계속해서 압박을 받으면 어느 시점에서 면세 혜택이 있는 지방채도 그 뒤를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스의 전략가들은 지방채 시장에서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 역시 약세 요인으로 지목했다. 10월에는 지방채 입찰 규모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지방채가 향후 4~6개월 매도세를 겪는다면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바클레이스는 "일반적으로 우리는 이것이 일시적인 혼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