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푸(산둥성)=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중국(취푸) 국제 공자 문화절 제7기 니산(尼山) 세계 문명 포럼이 9월 27일 산둥성 취푸(曲阜)시에서 열렸다.
2021년 세계 문명 포럼에는 16개 국가와 지구에서 모두 172명의 전문 연구원및 학자 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형식으로 공자의 탄생지인 중국 산둥성 취푸시 니산에 모여 공동 문명 건설 및 인류 협력과 공존 공영의 길을 논의했다.
국제 공자 문화 주간 행사로 열린 이번 세계 문명 포럼은 하루 뒤인 9월 28일 공자 탄생 2572주년을 맞아 공자의 탄생지역인 산둥성 취푸에서 개최됐다. 28일 취푸의 공자 사당에서는 제사 의식(공자 추모대전)을 비롯해 공자 탄생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공자 문화 주간의 세계 문명포럼은 중국과 세계 각국 우수문화를 고양시키고 문명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며 문명의 다양성에 대한 컨센서스를 모색한다는 취지 아래 발족된 학술 행사다.
이번 세계 문명 포럼은 '문명 대화와 글로벌 합작'을 주제로 주최국인 중국을 비롯 한국과 미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등에서 모두 172개 유가및 공자 전문가가 참석했으며 130편의 관련 논문이 성황리에 접수됐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이 지속중인 가운데 올해는 '니산 세계 중의약 포럼'을 개최, 중의약 문화와 처방의 핵심가치를 공동 연구하고 건강한 인류 공동체를 건설하는데 지혜를 모았다.
한국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 포럼의 영상 축사를 통해 서로 다른 문명들 간에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만이 지혜를 모으고 상호 영감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문제해결을 위한 답안을 찾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09.28 chk@newspim.com |
중국 국회격인 전국 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위원장 하오밍진은 개막식 축사에서 공자의 유가 사상으로 대표되는 중화 전통 문화는 수천년 축적된 중국의 지식과 이성적 사유를 발현한다고 밝혔다.
하오밍진 부위원장은 공자의 유가 사상은 또한 민본을 중시하고 정의와 화합을 지향하며 평화발전과 공평 정의, 민주 자유의 가치와 일맥 상통한다고 강조했다.
하오 부위원장은 공자의 유가사상이 오랜 세월에 걸쳐 인류 문명에 중요한 공헌을 했을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문명간의 융합과 교류를 촉진해왔다고 주장했다.
류옌둥(劉延東) 전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위원겸 국무원 전 부총리는 공자는 중국 인물이지만 유학은 세계의 사상이라며 유가의 학설과 중국 전통 문화는 내가 싫어하는 바를 남에게 강요하지 않고(己所不欲 勿施於人) 이웃과 협력하고 평화롭게 지내는 것을 중요한 지향점으로 삼는다고 소개했다.
산둥성 류자이(劉家義) 성위 서기는 문화는 한 국가 한 민족의 영혼으로서 쉬지않고 흐르는 강물과도 같은 것이라며 역동적인 작용을 통해 인류 문명 진보를 위해 풍부한 자영분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럼 이튿날인 28일 취푸 공자묘에서는 공자 탄생 기념일을 맞아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축년(2021년) 공자 추모대전이 성대하게 진행됐다. 대전은 40여개 국내외 공자묘와 공자의 제를 지내는 사당 문묘(文庙), 유학기구들이 온라인에서 '2021 글로벌 온라인 공자추모' 행사에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09.28 ch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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