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론 자체의 의도된 엮어놓기 여부도 살펴야"
"적당한 때 성남도시개발공사 방문할 예정"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이재명 경기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TF 위원으로 활동 중인 송석준 의원이 대장동 특혜 의혹을 "정치적인 여러 꼼수와 금전적 욕망에 사로잡힌 어떤 결탁에 의한 고도의 사건"이라며 "수사만 제대로 해보면 이 것을 기획한 사람들을 정확히 찾아내고, 분석하면 모든 답은 나온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29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섣불리 예단하고 단정하기보다는 전후 과정을 확실히 분석해 진실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송석준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TF 위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대장 도시개발사업 투자자 배당금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1.09.22 pangbin@newspim.com |
송 의원은 "'국민의힘 게이트'로 프레임이 형성되는 것 같아도 실체가 드러나지 않겠느냐"며 "결국 우리 당 쪽의 관계자를 갖다 끼는 것이 어떤 모종의 기획가들이 의도한 것이란 게 밝혀지면 어쩌면 교묘한 단순 투기를 넘어 더 공분을 살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논란,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이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된 김명옥 천화동인 3호 이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부친의 연희동 주택을 매입 과정에서의 '다운 계약서' 논란 등에는 "상황을 정확히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번에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은 누구도 공감을 못하고 있다. 그런 식으로 만약 윤석열 후보 부친이 터무니없는 가격에 그 사람이 누군지를 알고서 매매를 했다면 위험한 상황"이라면서도 "그게 아니라 뭔가 스토리를 만들고자 하면, 그런 추론 자체가 뭔가 의도된 엮어놓기 그런 가능성이 좀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TF의 차기 행보로 "적절한 때에 맞춰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방문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모든 문제의 원점이 그곳이고, 도시개발공사가 성남시의 권한을 위임받아 공적권력을 거기서 발동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7일 국민의힘 대장동 게이트 TF는 성남시청을 방문해 은수미 성남시장과 윤정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은 바 있다.
송 의원은 "공공기관으로서, 또지방 권력의 산하기관으로서 지방 권력을 활용한 사업관리 능력과 사업 관리권을 위탁 받아 수행하는 것을 제대로 했는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어쩌면 키 역할을 하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또 "핵심 관계자들이 계속 지금 피하고 있다. 뭔가 불리한 게 많다는 이야기"라며 "당당하면 언론 앞에 당당히 나와 입장대로 밝혀야하고, 관계된 자료를 또 다 드러내야 한다"면서 "자꾸 숨고 자료 제출을 기피하는 걸 보면 뭔가 숨기고 싶은 음흉한 속내가 있다는 것"이라고도 직격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제보에 의존해서라도 뭔가 진실을 파헤쳐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