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9일(현지시간) 긴급 보건 경보문을 통해 임신한 여성이거나 최근 출산을 한 여성들이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슈웬크스빌의 한 약국에서 코로나19 백신주사 맞는 임신 여성. 2021.02.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CNN에 따르면 CDC는 임신부와 최근 출산한 여성 뿐만 아니라 조만간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과 출산 후 수유 중인 여성에 대해서도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당국은 "CDC는 임신 전후 모두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길 강력히 권고한다.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잠재적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임신 여성의 백신 접종률은 불과 31%다. 이로 인해 지난 27일까지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19 감염 양성 판정을 받은 임신부 사례는 무려 12만5000건. 이중 2만2000건이 중증 사례로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161명은 사망에 이르렀다.
CDC는 지난 8월 한 달에만 임신부 22명이 숨졌다고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임신 중 태아와 출산 후 수유 과정에서도 전파가 가능하다는 데 무게가 실리는 사례들도 보고되고 있다.
CDC는 임신 중 감염이 조산을 유발하거나 태어난 아기가 신생아 중환자실로 바로 향하는 사례들이 있고, "사산과 같은 다른 부정적인 결과들도 보고되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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