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이벤트에 반발한 스벅 직원들, 7~8일 트럭시위 예고
송호섭 대표, 사내 메일 통해 사과...개선 약속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잦은 이벤트에 따른 업무과중을 호소하며 트럭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가 직원들에 사과 이메일을 보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송 대표는 전날 오후 사내 메일을 통해 "지난달 28일 리유저블컵 행사 중 미처 예상하지 못한 준비과정의 소홀함으로 파트너분들의 업무에 과중함과 큰 부담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다회용 컵. 사진=스타벅스 |
송 대표는 "회사가 지금까지 개선해 왔던 방안들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사안에 따라 시일이 걸리기도 하겠지만 파트너 근무 환경 및 처우와 관련 우선 순위로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성장의 뒤안길에서 놓친 부분은 없는지 자성하고 다시 한번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점검할 것"이라며 "파트너 여러분들이 건의하신 사항에 대해서 행복협의회와 함께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실시한 공유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제조 음료 주문 시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 당일 스타벅스 앱 동시 접속자가 8000명까지 몰리고 매장 내 대기시간이 기본 1시간에 달할 정도로 컵을 받기 위한 소비자들이 몰리는 등 '리유저블 컵 대란'으로 이어졌다. 직원들은 잦은 이벤트로 인한 업무과중을 호소하며 오는 7~8일 트럭시위를 예고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