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김 씨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9월 27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9.27 leehs@newspim.com |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개발사업을 주도했던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에게 개발이익의 25%, 700억 여원을 주기로 약정하고 이 중 5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00억원대의 배당금을 받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김씨 인지, 유 전 본부장인지에 대해서도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또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 내용에 담긴 "성남시의회 의장과 의원에게 각각 30억원, 20억원을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라는 내용의 진위도 밝히기 위해 김 씨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의회 의장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윤길 전 의장으로 지목되고 있다.
검찰은 이 밖에 ▲김 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려 간 473억원의 용처 ▲473억원 중 100억원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먼 인척인 이모 씨에 전달됐다는 의혹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법원 선고 전 권순일 당시 대법관과의 '재판 거래' 의혹 ▲곽상도 의원 아들에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준 경위 ▲박 전 특검 딸이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를 분양받고 50억원을 성과급으로 주기로 했다는 의혹도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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