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비확산·원자력 분야 긴밀 협력 의지 재확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은 26일(현지시각) 핵·생화학 무기 확산 방지 등 전통적인 비확산·안보 이슈는 물론, 우주 등 안보 영역의 확장에 발맞춰 새로운 안보 이슈에 대해서도 향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27일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이 미 국무부에서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한-미 고위급 군축·비확산 협의회'(ROK-U.S. High-Level Disarmament and Non-proliferation Consultations)를 개최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외교부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이 26일(현지시각) 미국 국무부에서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한-미 고위급 군축·비확산 협의회'(ROK-U.S. High-Level Disarmament and Non-proliferation Consultations)를 개최하고 있다. 2021.10.27 [사진=외교부] |
한미 양측은 내년 1월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를 앞두고, 이번 평가회의가 NPT 체제를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그 준비과정에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미래 우주안보 규범 형성 및 실질협력 강화를 위해 내년 서울에서 제5차 우주정책대화(Space Policy Dialogue)를 개최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미측은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와의 전략적 안정성 대화(SSD: Strategic Stability Dialogue)와 차세대 군비통제체제 수립을 위한 협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으며, 한국 측은 이러한 미·러 간 노력에 지지를 표했다.
미측은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개최되는 제20차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11월 11~12일, 서울) 개최를 축하하고 성공을 기원했다.
'한-미 고위급 군축·비확산 협의회'는 한미 양국이 군축·비확산 현안 및 글로벌 안보 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를 위해 개최해 오고 있다.
외교부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된 이번 협의회는 비확산·원자력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함 조정관은 협의회 참석 계기에 토마스 컨츄리맨 미 국무부 NPT 평가회의 선임자문관과도 별도 면담을 갖고, 한미 양측의 NPT 평가회의 준비현황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평가회의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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