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9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1%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 하락한 2만9285.46엔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도 0.8% 떨어져 2018.77포인트에서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닛케이지수는 오전 장 한때 0.8% 상승했다가 그 뒤 오름폭을 줄여 오후 장 들어서 하락 반전했다. 엔화 강세와 일부 기업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가 배경으로 지목됐다.
오후 장중 엔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당 112.73엔으로 상승해 지난달 11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증권사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오전에는 엔화 약세와 양호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지만 실적 발표 시기가 끝나간다는 인식과 엔화 강세로 하락의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말했다.
시장 기대치를 밑돈 실적을 발표한 가와사키중공업과 후지쿠라가 각각 9.2%, 6.6% 급락했다. 이 밖에 토요타자동차가 1.6% 떨어지는 등 엔화 강세로 인해 수출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로이터에 "일본은 미국과 같은 곳에서 벌어지는 경기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닛케이지수는 당분간 2만9500엔 주변에서 맴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 상승한 3507.00포인트, CSI300은 약보합(1.44포인트 하락)인 4846.74포인트에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7% 상승한 1만7541.36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58분 기준 0.1% 상승한 2만4798.00포인트에 호가됐고 베트남 VN지수는 0.4% 떨어진 1461.50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 주가지수는 소폭 하락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는 0.2% 내린 6만415.45포인트, 니프티50은 0.1% 하락한 1만8054.75포인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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