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버스·청소차 20만리터 공급
나머지 180만리터는 화물차 중심 배분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차량용 요소수 200만리터 생산에 돌입한다. 국내 하루 수요량(60만리터)을 감안할 때 약 3.5일분에 해당된다.
이번주 생산되는 200만리터 중 20만 리터는 버스나 청소차 등 공공 목적에 우선 투입되고 나머지 물량은 화물차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1일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민간 수입업체가 보유한 차랑용 요소 700톤은 국내 대형 생산업체로 이송됐다"며 "오늘부터 생산에 투입해 요소수 약 200만 리터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업용 화물차 약 14만대와 마을버스 약 2만대가 10일 정도 운행할 수 있는 분량에 해당한다. 생산된 차량용 요소수 중 20만 리터는 12일부터 버스와 청소차 등에 우선 공급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는 이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요소와 요소수의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를 시행하며, 매점매석 행위 적발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방침이다. 2021.11.08 mironj19@newspim.com |
정부는 광역 지자체별 거점 차고지 2~3곳을 통해 각 버스업체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180만 리터는 화물차 이용이 잦은 100여개 주유소로 공급해 화물차 중심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해외에서 확보한 물량은 국내에 반입되는 즉시 긴급한 수요처를 중심으로 배분된다.
이날 오후 5시30분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호주산 요소수 2만7000리터 중 4500리터는 민간 구급차에 우선 공급된다. 이는 민간 구급차에 사용되는 차량용 요소수 약 4개월 분량이다.
정부는 호주로부터 수입한 요소수를 인근 창고에 보관 후 다음날 아침 소분해 이중 4500리터는 전국 시도청을 통해 민간 구급차로 우선 배분할 계획이다. 나머지 물량은 창고에 보관하면서 수요처가 정해지는 대로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10일 오전에 중국에서 출항한 산업용 요소 2700톤은 오는 13일 여수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차량용 요소 300톤은 오는 18일 출항한다.
또 정부는 베트남으로부터 요소 3000톤과 요소수 25만 리터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요소 총 8000톤과 차량용 요소수 총 125만 리터가 국내에 수입된다.
지난 8일부터 시행된 매점매석 합동 단속과 관련해서는 총 3건이 적발돼 경찰에 고발조치됐다. 정부는 앞으로도 단속을 통해 요소수 불법 유통을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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