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도는 도내 요소수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물차용 도내 4개 주유소를 요소수 공급 거점주유소로 확보하고 공급에 나섰다.
또 지난 13일부터 도내 대중교통 운영을 위해 27개 버스업체에 2만7000L를 공급했다.
강릉의 한 버스회사에 배정된 요소수.[사진=강릉시]2021.11.16 grsoon815@newspim.com |
16일 도에 따르면 4개 거점주유소는 춘천~양양 고속도로 구간의 내린천휴게소 상·하행 주유소와 영동고속도로 구간의 평창휴게소 상·하행 주유소이며 빠르면 이날부터 요소수가 공급되며 화물차 등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도민들의 편의를 위해 4개 주유소 외 도내 거점주유소를 2~3개 더 확보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협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2일 화물차에 요소수를 공급하기 위해 전국에 100개 주유소를 지정해 180만L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강원도에는 100개 거점주유소에 포함되지 않다가 4일이 지난뒤인 이날에 겨우 4개 요소수 공급 거점주유소를 확보하게 됐다.
도는 이와 별도로 요소수가 부족한 대중교통 운영을 위해 지난 13일 정부로부터 2만7000L를 공급받아 도내 27개 버스업체에 공급했다.
이번에 도에 배정된 2만7000L 가운데 강릉시 시내버스에는 4450L(동진버스 1150L, 동해상사 3300L)가 배정됐다. 배정가격은 리터당 770원(평시 550원, 최근 1,54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정 전 시내버스 업체의 요소수 비축량이 11월 말이면 고갈될 만큼 큰 위기였던 만큼 이번 요소수 긴급 배정을 통해 운수업체는 약 25일 가량의 사용량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도는 도민안전에 절대 필요한 민간구급차에도 요소수를 이번주 중 배포할 계획이다.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지역경제와 민생이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필요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도민들이 어려움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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