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원으로 백의종군"
尹 '원팀' 구애 일축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제가 이 나이에 누구처럼 몸값 흥정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우회적으로 겨냥하며 선대위 불참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제가 평소 살아온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한 청년에게 손편지를 받고 있다. 2021.11.08 kilroy023@newspim.com |
그는 "모두 힘 합쳐서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데는 동의 하지만 저는 지난 경선흥행으로 이미 제 역할은 다했다고 거듭 말씀 드린다"며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하기로 했으니 더이상 논쟁은 없었으면 한다. 청년의꿈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 권영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선 경선이 치열하게 치러진 뒤에 패배한 후보가 바로 선거에 도움을 준 사례는 거의 없다"며 "홍 의원이 감정에 솔직한 분이어서 지금 당장은 불편한 언사도 하겠지만 결국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도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홍 의원님은 제 전화를 아직 안 받으시더라"라며 "조금 더 쉬겠다는 생각이신 것 같다. 유승민 전 의원도 전화를 안 받으신다. 다만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결국 다 한 팀이 되지 않겠나"라며 원팀 선대위 구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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